교토 시영 지하철 도자이선
1. 개요
교토시 교통국이 운영하는 교토 시영 지하철의 두 번째 노선으로 교토부 우지시의 로쿠지조역과 교토시 우쿄구의 우즈마사텐진가와역을 잇는다. 미사사기~우즈마사텐진가와 구간은 케이한 케이신선 열차도 들어온다.
2. 상세
1997년 다이고-니조 구간이 개통했으며 케이한 케이신선도 이 때부터 직결 운행을 시작했다. 발차 멜로디가 모두 4곡[2] 이 존재하며 각 역별로는 상징 색상이 있다.
교토의 지도를 놓고 보면, 이 노선이 따라가는 길을 오이케도리(御池通; 오이케 로)라고 부른다는 걸 알 수 있다. 카라스마오이케역, 니시오지오이케역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3]
연선에 눈에 띄는 곳은 드물다. 끽해야 히가시야마(야사카 신사 뒤족의 산)이나 다이고(다이고 사(寺) 근처. 단풍이 아주 작살나는 곳) 정도. 특징이라면 웬만한 다른 도시에서는 1호선이 지나가는 시청을 2호선이 지나간다는 것과, 미사사기-교토시야쿠쇼마에 구간은 제3섹터로 굴린 적이 있다는 것 정도? 그 영향으로 대부분의 케이신선 직통 열차들은 교토시야쿠쇼마에역까지만 왔었는데 2018년 3월부터 시간표가 개정되면서 모든 직통 열차가 우즈마사텐진가와역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되고, 교토시야쿠쇼마에행은 이제 볼 수 없게 된다. 또한 시간표가 개정되면서 케이신선과의 직통열차가 대폭 감편될 예정이다.
지도 상의 위치로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 노선이 개통함으로서 교토 동부에 있는 야마시나구의 출퇴근 문제가 상당히 나아졌기 때문이다.
발차멜로디가 교토스럽게 전통적인 느낌이 난다.
3. 적자 노선
이 노선과 고베 시영 지하철 카이간선, 고베 전철이 일본 철덕들 사이에서는 좀 유명한데, '''타산이 정말 토나올 정도로 안 맞는다는 게 공통점'''이다(…). 실제 착공 개시 년도는 '''1975년'''이었지만, 케이신선 노선과의 통합 문제[4] 와 땅만 파면 나오는 문화재(여긴 천 년 가까이 수도였으니…)들 때문에 예정 개통년인 '''1994년'''[5] 에도 못 맞추고 결국 '''1997년'''에, 그것도 다이고-니조 구간만 임시 개통했다. 총 공사 기간에 22년이 걸린, 시작부터 난산인 노선이었다.
개통하고도 말이 많았는데, 일단 당시에 케이신선 열차는 교토시야쿠쇼마에역까지만 운행했다. 보기와 달리 꽤나 복잡한 문제인데, 처음에 교토시는 케이한에게 '저기 우리가 이거 지을 껀데 너님이랑 경쟁하면 우리 둘 다 시망이니까 너네가 쿨하게 우리와 함께 하지?'라고 제안했고, 케이한 전철 측은 ''''콜. 대신 우리가 걷어내는 노선 부분에 비례해서 우리 운행비 보조해 주셈 ㅇㅋ?''''라고 했다. 공사비 낭비를 막는 데 혈안이었던 교토시는 ㅇㅇ을 외치고, 거기에 시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모양새가 안 좋다고 '''제3섹터 회사인 교토고속철도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해당 직통 구간을 관리하게 했다.
그런데 웬걸, 이용객 수는 예측치의 30%도 못 미쳐서, 교토시는 병주하는 버스 노선의 2/3 가량을 쳐내는 등 미친듯이 노력했지만 실적은 영 시원찮았다.[6] 결국 종점까지 운행하는 걸로 보조금을 주기에는 돈이 없었던 교토시는, 그렇잖아도 산조케이한에서 강 때문에 지을 수 없었던 인상선을 교토시야쿠쇼마에역에 짓고 여기까지만 케이신선 열차를 오게 했다. 이 때문에 바로 다음 역이자 교토 시영 지하철의 유일한 환승역인 카라스마오이케역을 정차할 수 없게 되어서 민원이 아주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우즈마사텐진가와, 니시오지오이케의 두 역을 개통하고, 반대편에도 이시다와 로쿠지조의 두 역을 건설하면서 변전소 건설 및 기타 싸바싸바로, 케이신선의 전체 편수 중 1/3은 종점까지 오게 되었다.
게다가 교토고속철도는 적자 누적으로 파산 직전 상태가 되었고, 결국 보다못한 교토부와 교토시가 공동 협약을 맺어 이 회사를 인수해 갔다.
지금도 좀 암담한 노선이다. 연선에 뭔가 수요를 잡아끌 만한 역이 몇 개 없고[7] , 연선에 있는 니조 성이나 난젠지, 헤이안 신궁과는 그다지 가깝지 않거나 연계 교통 수단이 부실해서 또 문제다. 일단 이용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게 적자 해소와 연계될 지는 아주 불투명하다.
우즈마사텐진가와에서 라쿠사이뉴타운까지 연장 떡밥이 수시로 나오고 있지만, 도자이선 건설당시 들어간 엄청난 비용 때문에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4. 역 목록
5. 관련 영상
매시 정각마다 흘러나오는 시보 멜로디.
[1] 케이신선으로는 운행하지 않는다.[2] 2곡 1페어로 하나는 일반역들, 다른 1페어는 미사사기역에서 케이신선/도자이선 각 2개의 홈의 발차 멜로디로 쓰인다.[3] 교토의 경우 두 길의 교차점을 그 지역의 이름으로 부른다. 예를 들어 시조카와라마치는 시조도리와 카와라마치도리의 교차점.[4] 건설 초기에 지금의 미사사기-산조케이한 구간은 구 케이신선이 지상철로 운행하고 있었던 데다 둘 다 호환에 문제가 있었다. 민영 철도의 공영화라는 민감한 어른의 사정도 있었고…[5] 이때 개통되었다면 정말 기념비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이 때가 헤이안 수도 건설 1200년이었기 때문에.[6] 그래서 오이케도리는 버스 노선이 그냥 없다고 보는게 더 나을 정도로 개판이다.[7] 니조-히가시야마 구간과 야마시나-다이고 구간은 장사가 그럭저럭 되고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구간들은 들인 돈에 비하면 정말 시망급, 거기다 게이한버스가 야마시나구 각지에서 산죠게이한까지 열심히 시민을 실어나르고 있다.